평균 근로자 수·근속연수 증가 등
미스매치 해소·고용안정 큰 기여
내달 23~25일 참여 기업 모집도

대구시가 펼치는 고용친화기업사업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고용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구시는 26일 이 사업에 참여한 지역 56개 기업의 근로자 수가 평균 13명 가량 늘어나고 근로자 근속연수도 평균 10개월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일자리로 이어지는 혁신성장’과 ‘지역 청년인재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고용친화기업 선정·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청년 눈높이에 맞는 기업을 발굴, 현재까지 56개 기업(대졸신입 기준 평균 연봉 3천475만원, 근로자 복지제도 평균 25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 시행이 현장에서 우수한 실적으로 나타나면서 대구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노사민정 전문가와 시민, 기업 등의 의견을 반영해 고용친화기업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우선 고용친화기업 육성정책의 장기적인 실효성을 확보하고 대외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총량제 및 인증제를 도입한다.

사업장 수를 최대 100개사 이내로 선정하고, 선정기업의 일정 역량 유지를 위해 3년마다 성과평가와 연계해 재인증을 추진한다.

또 경기 여건을 고려해 신청조건을 재설정하고 좋은 일자리의 필수요건을 반영한 평가지표 강화한다.

글로벌 경제위기, 경기부진 등에 따른 지역경제 현실 반영을 위해 고용성장지표를 변경하고, 근로자의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복지제도지표를 상향조정 한다.

특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 고용친화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선정평가시 정규직 증가, 육아정책 및 일·생활균형(워라밸) 실시여부 등 다양한 고용친화경영지표를 반영할 예정이다.

또 ‘고용친화기업’브랜드 관리를 위해 일몰제 도입 및 성과평가를 실시한다.

인증취소 사유를 재정립하고, 사유 발생시 운영위원회 심의로 인증을 취소할 수 있는 일몰제를 도입해 고용친화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매년 정기적인 연차모니터링과 3년 단위 성과평가를 실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오는 27일 시와 대구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 개편된 고용친화기업 제도에 참여할 기업 모집을 공고한다. 모집기간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다.

올해는 신규 고용친화기업 5곳과 2016∼2017년에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재인증 기업 3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도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를 위한 기업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지역 일자리 질 개선과 고용창출을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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