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울릉군수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 주최로 25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에는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 소속 10개 지역의 시장·군수를 비롯해 협의회 소속 지자체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정체돼 온 섬 지역이 최근 가치 변화에 따라 국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해양관광 경향 변화로 가능성이 무한한 섬 발전에 대해 전략과 현안을 논의하고, 국회와 지자체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요현안으로 울릉군의 해운 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 옹진군의 연안여객선 출항통제기준 합리적 개선, 보령시의 연안여객선 운임지원 확대, 여수시의 2026 여수세계 섬 박람회 개최, 고흥군의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및 규제 완화 등 총 9건의 제안이 나왔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도서지역과 육지 간의 신선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는 현실에 맞춰, 현재 다량의 물류를 수송하는 화물선보다 신속하게 신선화물을 수송할 여객전용여객선에 일정 규모 이상의 화물 공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령 개정을 건의했다.

김 군수는 "도서지역에서 신선화물의 물동량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건의로 화물선보다 신속한 수송이 가능한 여객전용여객선으로 신선화물 등을 수송하도록 명문화된 근거가 마련돼 도서지역의 불리한 물류 수송 여건을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섬 지자체 간 연대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공동번영을 추구하고자 지난 2012년 설립됐다.

협의회는 경북 울릉군을 비롯해 인천광역시 옹진군, 전남 여수시 등 10개 시군으로 구성돼 섬 발전에 관한 정책연구 및 제안, 전략적인 홍보사업 추진 등 섬 발전을 도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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