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하루째 학생 1명 확진 ‘발칵’
교내 접촉 가능성 27명 자가격리

고3 ‘등교개학’시작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교직원 및 학생이 검체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산을 우려했던 방역당국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24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해당학교 교직원 118명(교사 및 직원 94명, 교생 14명, 방과후강사 7명, 배움터지킴이 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고3 학생 전체 111명 중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 1명과 당일 등교하지 않은 4명의 학생을 제외한 학생 106명도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 지난 21일 기숙사에 입소한 구미거주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학교를 폐쇄하고 원격 수업을 재개했다.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이 검체 검사를 받은 뒤 격리 없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이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대구시는 학교 내 해당 학생과의 접촉 가능성이 있는 2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나머지 교직원 및 학생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감염원에 대해서도 학생 거주지인 경북도, 구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학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숙사에 입소하는 다른 지역 학생에게도 진단검사비 일정액을 지원함으로써 단체생활로 인한 집단 감염 위험을 줄이고,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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