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코로나 직격탄 분석
ICT 4월 무역수지도
전월 대비 26.2% 하락

구미국가산업단지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과 수입액이 전달과 비교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24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국가산업단지 ICT 수출액은 8억9천700만달러로 25.9%, 수입액은 3천100만달러로 17.3% 전월 대비 감소했다.

구미상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구미산단이 수출입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했다.

4월 품목별 ICT 수출액을 보면 컴퓨터와 전자응용기기를 제외한 모든 ICT 품목이 감소했고, 특히 무선통신기기, 광학기기, 영상기기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는 3억8천5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9.5%, 반도체는 1억6천300만달러로 4.7%, 광학기기는 1억1천300만 달러로 32.3%, 디스플레이는 1억200만달러로 1%, 영상기기는 3천200만달러로 34.7% 전월 대비 각각 감소했다.

수입액 역시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ICT 품목들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통신기기는 1천650만달러로 전월 대비 34%, 반도체는 961만달러로 20.9%, 광학기기는 950만달러로 23.9% 각각 감소했다.

4월 ICT 품목의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무선통신기기는 미국이 1억3천200만달러로 전월 대비 60% 급감했으며, 중국은 1억2천200만달러로 24.7%, 아랍에미리트는 1억1천400만달러로 29.7% 줄었다.

광학기기는 전체의 99%를 차지하는 중국이 1억1천2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1.1% 감소했으며, 디스플레이 역시 베트남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중국이 6천700만달러로 12.9%, 대만이 1천500만달러로 2.7%, 베트남이 900만달러로 37.3% 전월 대비 각각 감소했다.

구미국가산단의 ICT 무역수지는 올해 1월 6억9천700만달러, 2월 9억3천900만달러, 3월 11억7천300만달러로 증가 추세였으나 4월 8억6천6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6.2% 하락했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휴대폰과 TV 등 구미의 주력 ICT 수출 품목이 4월 크게 꺾였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국내 전체가 전월 대비 18.2%, 24.4% 감소했지만 구미는 4.7%, 1% 감소해 상대적인 감소 폭이 적었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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