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시가 안동포와 무삼 길쌈 기술 전승을 위한 안동포 직조 기능인력 양성에 나섰다.

시는 최근 ‘2020년 전통 직조 기능인력 양성 교육’ 개강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8개월간 안동포와 무삼 전체 길쌈 과정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비교적 젊은 신규교육생의 수강이 늘어 기능 인력의 고령화로 어려움에 처한 안동포 짜기 기술 전승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에는 수강생이 직접 만든 안동포와 무삼을 소재로 규방 공예, 천연염색 등 공예교육도 함께 진행, 안동포의 현대적 활용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포 짜기’는 1975년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 지난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40호로 지정됐다.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품질을 인정받아 명품수의의 소재로 그 명맥을 유지해 왔으나 직조기능인들의 고령화, 고된 길쌈 과정, 대마 재배 생산량 감소 등으로 단절될 위기에 직면했다.

시는 안동포의 전승을 위해 2016년부터 전통 직조 기능인력 양성 사업을 시작해 올해 5년째를 맞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기능보유자와 전승자를 배출하는 등 안동포의 명성을 이어 가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김윤현 전통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도 품평회 우수자 인센티브 지급, 대마 생산 및 안동포 직조 장려금 지원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안동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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