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등 동해상에 기상특보가 내린 가운데 동해해경 경비함이 울릉도에서 발생한 40대 응급환자를 묵호항으로 후송, 육지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도록 했다.

동해해경은 21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1천500t급 경비함 1513함을 울릉(사동)항으로 출동 환자를 싣고 이날 오전 8시 울릉도를 출발, 낮12시30분 묵호항에 도착 기다리고 있던 구급차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환자 정모씨(남·46·대구시 수성구) 씨가 작업 중 손가락 힘줄손상을 입어 신속한 수술이 필요, 헬기 및 경비함 후송을 요청했지만 동해상에 풍랑경보로 후송이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21일 오전 7시께 기상이 다소 호전되자 동해해경이 울릉도 인근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1천500t급 경비함을 울릉(사동)항으로 급파 단정을 이용 환자, 보호자, 의사를 편승, 경비함에 승선시킨 후 울릉도를 출발했다.

이날 동해상에는 풍랑경보가 풍랑주의보로 대치된 가운데 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강한 바람이 불어 여객선은 물론, 선박의 운항이 통제된 상태였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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