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빅스 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8년 만에 정식 솔로 데뷔라고 하니 긴장되면서 부담되기도 합니다. 혼자 부르는 제 노래로 앨범이 채워진다고 생각하니 설레면서 기쁜 마음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20일 미니 1집 ‘인사’를 발매하는 보이그룹 빅스 켄은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 일문일답에서 솔로로 데뷔하게 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12년 빅스로 데뷔해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아 온 그는 드라마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참여하거나 다른 가수와 협업 곡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앨범 수록곡 모두를 자기 목소리로 채운 앨범은 ‘인사’가 처음이다.

그는 신보를 준비하며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이 자신의 ‘목소리’였다고 말했다. 빅스 켄과 솔로 켄의 차이점도 바로 이 점이다.

“빅스에서는 콘셉트에 맞춘 모습을 자주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조금 더 제 목소리를 들려 드리고 싶어요. 힘 있거나 부드러운 감성의 보컬 등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이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으며 ‘믿고 듣는 감성 보컬 켄’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타이틀곡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한 발라드곡 ‘10분이라도 더 보려고’다. 이 밖에도 지난 6일 공개된 먼데이키즈와의 듀엣곡 ‘견뎌야 하는 우리에게’, 켄이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한 ‘유성우’ 등 6곡이 수록됐다.

빅스 멤버 라비가 작사·작곡한 ‘소 로맨틱’(So Romantic)도 신보에 실렸다. 켄은 “멤버들이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한 곡도 빠짐없이 다 좋다고 하면서 진심으로 응원해줘서 감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먼데이키즈와 듀엣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솔로 앨범을 내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존경하는 먼데이키즈 진성이 형과 같이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견뎌야 하는 우리에게’는 켄의 섬세한 목소리와 먼데이키즈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발라드곡으로, 두 사람의 고음 파트가 발매 전 영상으로 공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