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저동)~포항을 운항하는 ㈜대저건설 썬라이즈호(총톤수 388t·정원 442명)가 울릉주민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출항시각을 변경 울릉도에서 오전에 출발한다.

대저건설에 따르면 썬라이즈호를 25일부터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울릉도에서 오전 10시 출항, 포항에서 오후 3시에 출항한다고 밝혔다. 썬라이즈호는 애초 포항에서 오전 8시50분, 울릉도에서 오후 2시에 출항했다.

이에 대해 대저건설관계자는 “울릉도에서 오후에 출발하면 육지에서 하루 출장에 2박3일이 걸리기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해 성수기 전까지 울릉도에서 오전에 출발하도록 시각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울릉도에서 오전 출발은 태성해운의 우리누리 1호가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정기적으로 운항하며 썬라이즈호는 여객선 운항에 따라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5월~6월에 울릉도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울릉도에서 오전 출발하고 포항에서 오후에 출발하면 울릉주민이 육지 볼일을 하루 만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일도 가능하다.

하지만, 반대로 포항에서 오전 출발, 울릉도에서 오후에 출발하면 포항출발시각이 오전 9시대로 볼일을 볼 수 없고 울릉도에서 나갈 때 포항 도착이 오후 7시대로 볼일을 볼 수 없어 2박 3일이 소요된다.

이에 대해 주민 K씨는 “울릉도주민이 시간적, 금전적 도움이 돼 반가운 일이다”며“연중 울릉도에서 오전에 출발하고 포항에서 오후 출발하는 여객선이 하루빨리 운항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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