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영세주점만 골라 들어가 술을 마시며 행패를 일삼은 생활주변 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뒤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한 혐의(업무방해)로 A씨(38)와 B씨(44)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5일부터 올해 4월 말까지 포항시 북구 시내 일원을 돌며 음식점 등에 들어가 업주와 손님들을 대상으로 폭언하고 수십만원에 이르는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올해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포항시 북구 시내 일원에 있는 주점에 들어가 업주에게 자전거 등을 던져 상해를 입히고 욕설을 퍼부은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A씨와 B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주변 상인과 업주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포북서 김성윤 형사1팀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상인들이 가뜩이나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영세상인을 괴롭혀 그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드는 이들은 반드시 붙잡아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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