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자로 동산병원 입원
나흘째 추가 환자 발생… 경북 ‘0’
대구·경북 이태원 관련 전원 음성
내일까지 자발적 ‘익명검사’ 시행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연속 발생했다. 반면 경북도에서는 4일 연속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8일 오전 0시 기준 대구·경북지역 ‘이태원 클럽’연관 관리대상은 964명으로 늘었다. <관련기사 8면>

18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1명 증가해 총 6천871명을 기록했다.

추가 확진자는 60대 여성 A씨로 5월 16일 확진 받은 70대 여성의 접촉자다.

부산에 살고 있던 A씨는 지난 7일부터 대구 북구의 언니집에서 머물다 지난 12일 B씨의 집을 방문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무증상으로 대구 동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사망자도 1명 추가로 발생했다. 심근경색을 앓고 있던 71세 남성이 지난 3월 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뒤 같은달 13일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5일 사망했다.

경북도에서는 같은날 0시 기준으로 4일 연속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경북지역 누적 코로나 확진자는 1천326명이다.

대구지역의 ‘이태원 클럽’ 관련 검사 인원은 전날에 비해 15명이 늘어난 381명으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유흥시설 방문 인원은 210명이며, 이태원 등지의 단순 방문자는 171명이다.

경북지역은 전날에 비해 15명이 늘어난 583명으로,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유흥시설 방문 인원은 134명이며, 이태원 등지의 단순 방문자는 447명으로 파악됐다. 2명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포항 127명, 구미 117명, 경주 68명, 경산 64명, 김천 48명, 울진 29명, 안동 22명, 영천 22명, 칠곡 19명, 문경 15명, 영주 9명, 예천 6명, 영양 5명, 청송·영덕 각 4명, 고령·봉화 각 3명, 성주 2명 등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역 유흥시설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집합금지’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또 이태원 소재 클럽 등을 출입한 인원에 대해서는 오는 25일 자정까지 대인접촉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대구·경북 보건당국은 자진신고와 진단검사를 받을 것으로 독려하고 확인된 관리대상 인원에 대해 전수검사와 함께 출근제한 등을 포함한 자가격리, 증상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감시와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자발적 검사 유도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익명검사’를 시행한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