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이트 표기 ‘논란’
반크, 시정요구했지만 묵살
세계 청원 사이트에도 호소

세계보건기구(WHO)가 울릉도·독도를 한국지도에는 표기하고 않고 일본지도에 표기하고 있어 논란이다.

이에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 등 한국시민단체들이 항의와 국제청원을 진행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는 두 달이 넘도록 오류를 바로잡지 않아 국내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이버 민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WHO로 향했던 3월 7일, 이 국제기구 사이트에서 독도·울릉도가 일본 지도에는 표기돼 있지만 한국 지도에는 빠진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항의와 함께 오류 시정을 촉구했다.

또 한달 뒤 세계 최대 규모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에도 ‘WHO는 누구를 위한 국제기구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시정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그러나 WHO는 현재까지도 아무런 대응도 없고 잘못된 지도를 바로잡지 않고 있다고 반크는 밝혔다.

WHO 사이트 주요 메뉴 중 국가정보 서비스(country)에서 ‘한국’을 클릭해 뜨는 한국 지도에는 여전히 독도와 울릉도가 빠져 있다. 반면 ‘일본’을 클릭하면 일본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나와 세계인들이 일본 땅으로 착각할 수 있다. 반크는 시정을 거부하는 WHO를 압박하기 위해 다시 항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반크의 ‘이순신 오류시정 사이트’(http://korea.prkorea.com)와 페이스북 및 블로그에 올린 영문 항의서한을 내려받아 WHO(who.int/suggestions/feedback/en)에 보내는 운동이다.

박기태 단장은 “WHO가 올바른 한국 정보를 제시하는 것은 한국을 위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정확한 정보를 얻는 세계인들을 위한 일”이라며 “많은 한국인과 재외동포들이 적극적으로 WHO에 항의해 달라”고 호소했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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