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협 오늘 광주서 총회
관련 입법 등 제도적 장치 촉구
제21대 국회에 공동성명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권영진 대구시장)가 18일 광주에서 총회를 갖고, 지방분권 입법 등을 논의한다.

협의회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맞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45차 총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진상황 점검 및 향후과제 △제21대 국회 지방분권 관련 입법 추진계획 △2단계 재정분권 추진과 대응 △지역연계형 대학협력 및 기능이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정책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 이번 협의회에서는 자치와 분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분업과 협업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국회에 촉구하기 위한 ‘제21대 국회에 바라는 대한민국 시·도지사 대국회 공동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앞서 시·도지사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방의 자치분권을 강화해 현장 대응성을 높이고, 중앙정부와의 상시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권영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경제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분업과 협업을 위한 제도 마련을 21대 국회에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지방분권은 범국가적이고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인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21대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등 지방분권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시·도지사들에게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그동안 대구시와 광주시는 영호남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통합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3년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 도시는 8년째 대구 2·28,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상호 교차 참석을 이어오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월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시가 가장 먼저 달려가 보건용 마스크 1만장을 지원했고, 대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광주시에서는 곧바로 대구시에 보건용 마스크 4만장, 생필품세트 2천개 등 구호물품을 수차례 지원했다.

이후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병상 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을 때, 이용섭 광주시장은 3월 1일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달빛동맹 형제도시 대구를 위해 대구지역환자 32명에게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의 병상을 지원했다. 덕분에 당시 확진자들은 치료 후 모두 건강하게 완치돼 집으로 돌아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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