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전국 70곳 2차계획 고시

포항 형산강, 두호, 양포 등 경북 해·내수면 6곳이 해수부가 추진하는 마리나항만 예정구역으로 선정돼 경북동해안 연안개발의 청신호를 켰다.

해양수산부는 14일 마리나항만의 중장기 정책 방향을 담은 10년 단위 장기 계획인 ‘제2차(2020~2029년)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수립해 15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계획에서 해수부는 전국 9개 권역에 70곳의 마리나항만 예정 구역을 선정했다. 경북은 포항 형산강·두호·양포, 경주 나정·감포, 영덕 강구 등 6곳이 이름을 올렸다.

마리나항만 예정 구역은 전국 연안 중 마리나항만을 조성하기 적합한 여건을 갖춘 지역으로, 이번 지정으로 앞으로 지자체나 민간의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기존 1차 계획을 통한 인프라 기반과 산업 활성화 정책을 토대로 마리나항만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권역별 거점 항만을 마리나 중심 허브 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민간 투자 기회를 확대해 본격적인 산업 도약기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국민이 즐겨 찾는 마리나 △지역과 함께하는 마리나 △산업이 성장하는 마리나 등 3대 추진전략과 10개 정책과제를 마련했다.

류재형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통해 거점형 마리나항만을 확충하고 서비스업을 창출해 국민의 해양레저관광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