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정성환·홍성근, 이하 비대위)는 14일 울릉군민회관에서 포항~울릉 항로 썬플라워호 대체선 운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 대체선에 대한 울릉주민들의 관심을 반영한 듯 2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 대체선 엘도라도호에 대한 설명과 공모 선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남진복 경북 도의원(울릉)도 참석 경북도와 울릉군이 유치하는 대형여객선 공모사업에 대한 설명과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질의와 설명이 함께 진행됐다.

비대위는 해운법 제1조(목적), 제 14조(사업개선의 명령)에 따라 엘도라도호의 취항을 반대했지만, 운항인가 조건에 썬플라워호와 동급이나 주민들이 원하는 선박을 5개월 안에 취항하는 조건으로 인가했다고 말했다.

정성환 공동대표는 “김병수 군수도 썬플라워호 대체선에 대해 엘도라도호가 운항하면서 대형여객선을 유치하는데 노력하기로했다”며“이에 한 목소리로 썬플라워호 대체선 유치 및 공모선사업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도동발전협의회 관계자는 "도동발전협의회가 엘도라도호 운항에 대해 찬성한다고 했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찬성하지 않는다"며"일부주민들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서명했지만 공식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주민은 울릉도관문 도동항에 여객선이 운항하지 않아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엘도라도호라도 다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대부분의 참석 주민들은 엘도라도호 운항에 반대했다.

특히 주민 박모씨(75)는 “엘도라도호 운항을 반대하고 공모선도 여객 전용선을 반대한다”고 말하고 “대형여객선을 유치한다고 서명하라고 했지만, 여객화물 겸용선이 아니라 서명하지 않았다”고 반대를 명확하게 했다.

하지만, 일부주민들은 여객전용선에 대해 이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철우 경북지사 서명만 남았다. 여객, 화물 겸용선으로 바꾸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전용선으로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주민들의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엘도라도호 인가조건에 명시된 5개월 이후 대형여객선을 유치를 위해서는 주민들이 한목소리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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