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국에 골프를 쳐 물의를 일으킨 대구시 정무직 공무원의 사표가 수리됐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20분께 대구시청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내부 게시판에 ‘이 시국에 골프 친 대구시장 측근은 사죄하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3개월째 사투 중인 의료진과 정부는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의 사회환경을 무시하고 시장 측근인 모 공무원이 골프 회동을 가졌다고 한다”고 밝히고 사죄를 요구했다. 이어 “이를 시에 제보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게시글이 올라오자 해당 공무원은 ‘시장과 시 조직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면서 사직서를 제출했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직서를 수리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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