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화합·경제활력·생활방역 중심
10개 분과 구성 ‘생활밀착형’ 과제 발굴 등
총 100대 과제 수행 민·관 협력 철저 대응

코로나 TF팀 구성 시민 일일 모니터링
19개 읍·면·동에 상담 전담 창구 운영
생활 속 거리두기 따른 일상 방역 추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근무중인 영주시보건소 선별 진료소 직원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근무중인 영주시보건소 선별 진료소 직원들.

영주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최소화하고 지역경기 침체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일차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및 시민 홍보 활동, 정부 방침에 따른 긴급재난생활비 지원 사업을 신속히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할 경기침체에 따른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생고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대처하기 위한 100대 과제를 선정,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접근 방안 마련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

영주시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지난 1일 민·관이 함께하는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시민화합, 경제활력, 생활방역 등 총 10개 분과로 구성해 영주시장과 민간인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대책위원회는 분과별 회의를 통해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실천 과제를 발굴해 코로나19 극복과 범시민 100대 과제를 선정한다.

지금은 현재를 걱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생각할 때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화합을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조기 극복할 수 있는 역량과 대안을 만들 시기라는데 뜻을 함께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소비를 다시 지역 서비스로 옮겨오려면 지역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코로나19의 종식 때까지 시민 모두 가정 및 개인사업장 생활 방역 체계를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과 지속적인 생활방역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마련에 힘을 보태게 된다.

 

생활 방역을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인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생활 방역을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인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범시민대책위원회 분과별 100대 과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시민화합 분과, 경제활력 분과, 시민 돌봄 분과, 문화체육 분과, 시민안전 분과, 교육지원 분과, 생활방역 분과, 장기전략운영 분과, 관광진흥 분과, 농축산지원 분과 등으로 구성됐다.

시민화합 분과는 7대 과제로 유관기관·단체 네트워크 구축, 민생 안정을 위한 관내 음식점 가보기 운동에 이어 후생복지 사업 등의 과제를 중점 개발 운영한다.

경제활력 분과는 피해 점포 지원사업,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사업, 전통시장 무료 와이파이존 구축, 피해 자영업자를 위한 건축물 용도변경 등 설계비용 감면, 실직자 단기 행복 일자리 제공, 코로나19 특별공공근로사업 추진, 공설시장 사용료 감면 연장,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상반기 집중 완료 추진 등 33개의 과제를 수행한다.

시민 돌봄 분과는 경북도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 저소득층 한시생활비지원, 아동양육 한시지원, 독거노인 반려식물 키우기 운동, 공익형 참여자 상품권 추가 지급 등 5개 과제를 수행하고 문화체육 분과는 코로나19 종식 기념 체육대회, 선비세상 조성사업, 감염병 퇴치 기원 자전거 대회, 영주시민 다 함께 걷기, 시민 노래방 경연대회, 안방에서 즐기는 문화예술공연 제작 등 6개 과제를 수행한다.

시민안전 분과는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인증 사업 추진,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 조기추진, 운수업체 건전 경영 지원 사업, 피해 운수종사자 지원사업 등 5개 과제를, 교육지원 분과는 학교 및 학원 방역관리, 국립 인성교육진흥원 설립 유치, 국립 청백리 기념관 유치 등 3개 과제를, 생활 방역 분과는 병·의원 및 약국 방역소독지원,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장비 대여, 선비체조 보급, 공공 체육시설 폐쇄에 따른 건강유지 홍보 등 5개 과제를 각각 수행한다.

장기전략 분과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죽령 옛길 세계유산 등재, 청년 친화형 도시모델 구축, 힐링승마 콤플렉스 조성, 강 마을 재생 사업 등 15개 과제를, 관광진흥 분과는 쿠폰 북 제작, 가족 단위 우리 지역 체험여행, 맞춤형 도시락 관광상품 개발 등 7개 과제를, 농축산지원 분과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농특산물 수출 특별지원,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 대도시 판촉 행사, 농작물 재해보험료 확대지원, 2021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개최 등 14개 과제를 수행한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분과별로 총 100대 과제를 수행하면서 현실에 맞게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식 모습.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식 모습.

◇영주시 코로나19 대처는 이렇게

영주시는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영주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차장직을 맞은 부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 T/F팀을 관장하고 통제관에 보건소장, 행정안전국장이 행정지원관을 맡아 업무를 수행 중이다.

실무팀에는 상황총괄반, 전염병 대책반, 방역지원반, 물자지원반, 인력지원반, 홍보지원반, 문화교육지원반, 경제지원반, 교통환경반, 복지구호반, 확인점검반을 두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위해 연락관을 파견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각 지원반은 업무 추진에 대한 일일보고 및 관련 부서와의 업무 협조를 비롯해 매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일상황에 대한 상황 전파 및 대시민 안전을 위한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코로나 발생 이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일상방역 대책 추진과 다양한 문제에 대한 모니터링, 민심 동향 관리, 코로나19 상담 19개 읍면동 전담창구 운영에 이어 2차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면서 감염증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짐에 따라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현시점의 중요성 홍보와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대안 방안을 모색한다.

 

 

장욱현 영주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대응책을 협의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대응책을 협의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 인터뷰

재난안전본부 24시간 가동
지역활력화 39대 시책 추진

-코로나19 발생 이후 영주시의 대응은.

△시는 1월 31일부터 모든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 중이다.

보건소를 중심으로 선별진료소 운영과 확진자 발생 현황 및 대응 상황을 매일 정례브리핑과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및 자가격리자 현황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감염됐던 확진자 5명은 완치된 상태며, 이달 12일 기준 모니터링 중인 자사격리대상은 해외유입자 35명, 국내 외부 접촉자 2명 등 37명이다. 국가지정 감염병원 영주적십자병원의 입원자는 없다.

-코로나19 극복 지역활력화 시책은.

△최근 출범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시책 사업으로 3개 분야 39대 시책을 세워놓고 적극 추진 중이다.

긴급재난생계비 지원은 140억원을 투입해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사업에 85억3천만원, 저소득층 한시생활 지원사업에 35억9천600만원, 아동교육 한시지원 사업 15억5천800만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3억5천600만원을 지원한다.

-일자리 및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영주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 연장, 착한 임대인 운동 추진, 피해자 지방세 감면, 공설시장 사용료 감면, 상하수도 요금 한시적 감면, 농기계 임대료 감면 추진, 지역 신선농산물 팔아주기를 위해 517억원의 추가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방역대책 및 시민편의 지원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안심식당 지정 운영,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마스크 배부, 영주시민 방역의 날 운영, 전통시장 및 상가 일제 방역 등을 실시 중이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각급 학교에서 준비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각급 학교에서 준비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태원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전 국민의 노력과 희생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은 철저한 대응력 뿐이라 생각한다.

모든 시민들과 1천여 공직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의식을 당부 한다.

이달 5일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완화되고 6일부터 정부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하는 생활방역이라는 새로운 일상은 시작됐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새로운 페러다임이 될 생활방역체계 구축과 지역경제 활력화를 위해 단계적이며 신속한 대비 체제를 만들어갈 것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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