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템플관 조성 수사 부실 지적
‘전 주지·전 총무 구속수사’ 촉구

속보= 의성군 천년사찰 고운사의 문화템플관 조성 사업에 대한 경찰수사가 부실하다는 지적<본지 5월 12일 자 5면 등 보도>이 제기된 가운데 고운사 신도회 등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여 향후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운사 신도회와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신도회는 12일 오전 의성경찰서 정문 앞에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이날 ‘공금횡령, 진상규명’, ‘전 주지·전 총무 구속수사’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경찰의 신속하고 공명정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제16교구 신도회 박재민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전 주지와 관련된 의혹이 접수됐고, 이후 경찰이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안다”면서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면 수사를 종결하는데, 현재 경찰은 중대 사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아직 조사하지 않은 관련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의혹 전반을 밝혀내야 한다”며 “경찰은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절차에 맞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과정을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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