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 ‘제2차 긴급호소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 감염으로 인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기자협회는 12일 언론에 감염인과 가족의 개인정보와 사생활 존중을 호소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이날 발표한 ‘기자 회원들께 드리는 코로나19 보도 관련 제2차 긴급 호소문’에서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제2차 대량 확산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며 “더욱이 일부 언론에서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추측성 사생활 보도, 지나친 개인정보 유출,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보도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확진자 방문 장소를 ‘게이클럽’이라고 소개한 경우와 ‘포비아’ ‘공포’ ‘대란’ 등의 단어는 예사로 쓰이는 경우 등을 그 사례로 들었다.

‘감염병 보도준칙’에는 ‘감염인과 가족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사생활을 존중한다’ ‘감염인에 대한 사진이나 영상을 본인 동의 없이 사용하지 않는다 ’‘패닉, 포비아, 대란, 공포 등의 과장된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등이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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