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근해를 경비 중이던 동해해경 경비함이 야간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11일 새벽 3시께 묵호항으로 후송 육지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도록 했다.

동해해경 및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10일 오후 7시 20분께 노모씨(여·75·울릉읍)가 3일 전부터 오심과 가슴이 답답해 이날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심근 경색으로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 이에 따라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오후 9시께 경북소방본부, 중앙119구조본부, 동해해경에 헬기 출동을 요청했다.

하지만, 동해상에 기상악화로 헬기 운항이 불가하자 동해해경이 울릉도 인근에 경비 중이던 1512경비함을 저동항 외항으로 급파 단정을 이용 환자, 보호자, 의사를 편승, 경비함으로 이동 밤 10시 20분께 울릉도를 출발했다.

동해해경 1512 함은 4시간 40분여분의 항해 끝에 11일 새벽 3시께 묵호항에 도착 기다리고 있는 구급차에 환자를 인계 종합병원으로 무사히 후송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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