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관문 도동항 여객선터미널 접안시설이 풍랑주의보로 잠겼다.
울릉도관문 도동항 여객선터미널 접안시설이 풍랑주의보로 잠겼다.

울릉도·독도 해상(동해중부 먼 바다) 4월 풍랑특보 발효일수가 2002년 이후 가장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대형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선령만기로 운항 중단까지 겹쳐 울릉도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에 따르면 기상청 풍랑특보 발령현황 분석결과 올해 4월 동해중부 먼 바다 풍랑특보 발령일이 8.2일로 지난 2002년 9.7일 발령이후 18년 만에 가장 잦은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울릉 항로상의 풍랑특보 발령일은 지난 2018년 4월 4.1일, 2019년은 5.1일로 올해발효일수가 약 두배 높은 수치이며 지난 1999~2019년까지 20년 동안 동해중부 먼 바다 4월 평균 4,9일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울릉도 뱃길인 포항-울릉항로는 동해중부뿐만 아니라 동해남부북쪽 먼 바다와 동해중부 먼 바다 기상특보도 동시에 출항 영향을 받는데 포항-울릉항로상의 2020년 4월 풍랑특보 발령일은 9.5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 2006년 4월의 풍랑특보 발효일수 14일 이후 14년만에 가장 잦은 풍랑특보 발령을 보였다. 이로 인해 4월 포항~울릉 간 여객선운항이 11일간 중단돼 울릉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일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4월 결항일이 예년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은 잦은 풍랑특보와 함께 2020년 2월말부터 썬플라워호가 운항을 중단, 소형 여객선이 다닌 이유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울릉도 주민 90%이상 이용하는 울릉~포항 항로 썬플라워호 대체선이 대형여객선으로 신속하게 취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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