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내일부터 상설공연 재개
공연 전후 소독·발열 체크 등
방역지침 준수하며 진행키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백정마당에 마스크를 낀 소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던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이 12일부터 다시 열린다.

10일 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이하 보존회) 등에 따르면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됐고 지난달 평균 4천900여 명의 많은 관람객이 꾸준히 하회마을을 찾고 있다.

이에 시와 보존회는 관람객 볼거리 제공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설공연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단, 재개하는 상설공연은 코로나19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할 계획이다.

공연 전·후 공연장 소독과 함께 관람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손소독과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확인한다.

지난 1~2월 매주 2회(토·일요일) 진행하던 일정도 이달부터는 화·수·목·금요일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상설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2∼3시 하회마을 탈춤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의 경우 관람객은 13만3천900여 명에 달했다.

아울러 함께 중단했던 생생문화재 사업은 탈춤 따라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 신청·접수 업무도 최근 정상화했다.

올해는 ‘탈 쓰고 탈 막세’라는 주제로 하회탈(국보 121호)과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69호)를 활용한 체험, 교육,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추진된 이 사업은 체험·교육·공연 프로그램을 총 517회 진행해 2만9천510명(내국인 2만6천421 외국인 3천89)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과 이를 활용한 생생문화재 사업 재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친 시민들을 위한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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