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당권파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전해철, 정성호 의원을 누르고 21대 국회에서 거대 여당을 이끌 원내사령탑의 자리에 올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163표 가운데 과반인 82표를 획득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바로 당선됐다. 전 의원은 72표, 정 의원은 9표를 각각 확보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재수다. 더 이상 저에게 원내대표 선거는 없다. 일하고 싶다. 일할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1년간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 김 원내대표는 임기 종료(29일)를 앞둔 20대 국회 본회의 개최 및 법안 처리,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및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문제 등이 당면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 신임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가 다가오는 이 시기에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면서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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