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 ‘생활 방역’ 전환에
방역지침 마련 안전하게 시동

상주시가 노인일자리사업을 재개하면서 참여자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상주·청송] 경북 시·군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단됐던 노인일자리 사업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정부의 코로나 대응 방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됨에 따라 지자체 상황에 따라 실외, 비대면 사업 유형부터 제한적으로 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업이 재개된 이후에도 생활 속 거리두기 및 확진자 발생 추이, 방역지침 준수여부 등을 점검해 사업유지 여부를 계속 검토할 예정이다.

상주시는 전체 노인일자리 참여자 2천145명 중 1천6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공익활동사업을 6일부터 우선적으로 재개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과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2월 20일부터 2개월 넘게 중단했다.

시는 노인일자리 운영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비대면, 야외활동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사업 수행 중 감염병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발열체크, 마스크착용, 예방교육, 위생관리 등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시는 공익형 사업 외 다른사업(시장형, 사회서비스형등)도 조속히 재개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일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고령의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송군도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노인일자리 사업을 6일부터 재개했다.

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 2월 말부터 잠정 중단했던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해 실외활동 및 비대면 사업단을 중심으로 점차적으로 다시 시작하고 있다.

우선 청송지질공원관리, 산소카페 청송군 만들기 등 실외활동이 가능한 사업단을 시작으로 추후 실내·밀집 활동도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생활방역체계에 따라 참여 어르신들에 대한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준수 등 방역안전 교육과 거리 유지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윤경희 군수는 “노인일자리 사업 중단으로 답답함을 느꼈을 어르신들을 위해 비교적 안전한 사업부터 재개하기로 했다”며 “하루빨리 모든 사업단이 정상 운영돼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곽인규·김종철기자

    곽인규·김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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