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8만6천t 감축… 35억 창출
태양광 설치·전기차 보급 등
온실가스 저감 정책 시행 성과

대구시가 최근 5년간 온실가스 8만5천900t를 감축해 35억원 상당의 세입 창출효과를 이끌어냈다.

대구시는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5만t 이상이고 에너지 소비량이 200TJ(열량단위)인 기업이나 지자체, 공공기관이 대상이며, 현재 총 639개 기관이 운영 중에 있다.

대구시도 정수장, 매립장, 소각장 등 26개소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 관리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 중이며, 2019년에는 120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그 결과 제1차 계획기간(2015∼2017년)의 운영 잔여분인 5만1천290t, 2018년 이월량인 2만9천857t, 2019년 잔여분인 4천753t을 합산해 4월 현재 총 8만5천900t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 시세(t당 4만500원)로는 35억원에 상당한다.

대구시는 잉여분인 8만5천900t 중 5만t을 2020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이월 처리하고, 올해 상반기 중 3만5천900t을 판매해 시 세입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생활쓰레기 매립장의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통해 2007년부터 지금까지 407억원의 시 세입을 확보했고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의 바이오가스 자원화 사업, 하수처리장의 메탄가스 회수사업 등은 대구시 온실가스 감축의 탄탄한 기반이 되고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는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이나, 태양광 설치, 전기차 보급 등 온실가스 저감 정책을 도전적으로 시행한 결과 감축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며 “시민들께서도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등 친환경 생활을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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