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말 5초 황금연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지난 4말 5초 황금연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올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3일 현재 1만5천359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8만933명보다 6만5천574명(81.0%)감소했다.
 
특히 올해 들어온 관광객 중 이번 황금연휴에 8천여 명이 입도, 절반을 차지했다. 울릉도관광객은 월별 기준으로 5월이 단연 가장 많이 입도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4말 5초 황금연휴가 끝나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뚝 끊어졌다. 여객선사 등에 따르면 3일 울진후포~씨플라워호가 33명, 묵호에서 출발하는 씨스타 1호 25명, 3호가 73명을 싣고 들어왔다.
 
또 4일에는 씨플라워호 18명, 씨스타 1호 23명, 씨스타 3호 72명 등 포항~울릉 노선을 제외하고는 100명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연휴가 끝나자 관광객이 뚝 끊어진 것이다.

울릉도는 5월이 최대 관광성수기인데도 이번에는 코로나 19사태로 소비위축,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지난 4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울릉도는 매년 5월은 농한기, 가정의 달 등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가장 많은 달이다. 지난 해 5월 한 달 8만3천011명이 울릉도를 찾았다. 일 년 중 5월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달이  5만 명 정도다.
 
울릉도 관광업은 5월 달 벌어 1년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따라서 5월은 관광객이 적은 비요일(월·화·수·목)에도 여객선 척당 2~300여명이 들어오지만 올해 5월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묵호~울릉 간을 씨스타 1호, 3호를 운영하는 정도산업 관계자는 “주중에 손님이 없어도 1척은 운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릉~울릉 간 울릉 운항하는 씨스포빌관계자는 “예약이 아예 없다”며“5월이 울릉도 가장 성수기인데 자칫하다가는 1년 동안 아예 여객선을 운항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5월 황금연휴 코로나 19 감염차단을 거울삼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청정 울릉도를 내세워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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