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대구·경북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8(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였던 1998년 08월(-0.1%)이래 첫 마이너스다. 대구는 올 들어 1%대 상승률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한 달 새 물가가 0.8%가량 떨어졌다.

경북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3.93을 기록해 전년 대비 0.4% 하락했다. 지난해 11월(-0.2%) 이후 첫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경북은 농축수산물이 1년 새 0.7% 상승했고, 경유(-13.1), 휘발유(-5.5) 등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1.2% 하락했다. 고등학교납입금(-63.4)이 크게 하락해 공공서비스가 전년동월대비 0.2% 감소했다. /안찬규기자

    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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