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한 공무원이 코로나19 자원봉사를 나온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 해제됐다.

칠곡군 등에 따르면 칠곡군 모 읍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 A씨(54)는 지난달 17일 한 식당에서 코로나19 방역봉사차 칠곡군에 온 코이카 귀국봉사단원들과 술을 겸한 저녁식사를 한 뒤 돌아가는 길에 봉사단원인 B씨에게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자리는 봉사활동 기간이 끝난 봉사자들을 위한 자리였고, A씨와 해당 읍장 등 공무원과 코이카 봉사단원 5명이 참석했다.

성추행을 당한 봉사단원 B씨는 지난달 22일 피해 사실을 읍장에게 알렸고, A씨는 열흘 뒤인 지난 1일 직위 해제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도 추행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은 경찰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A씨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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