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활방역 전환 결정 따라
체육센터·박물관·놀이시설 등
오늘부터 지침에 맞춰 운영키로

상주시가 체육시설 재개장을 위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경북 시·군들이 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두기)으로 전환키로한 정부의 결정에 맞춰 국민체육센터와 박물관, 생태미로공원, 장난감도서관, 놀이시설 등을 잇따라 재개장한다.

상주시는 지난 2월 20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갔던 686개 공공시설 중 성주봉휴양림 내 상주목재문화체험장과 힐링센터, 국민체육센터와 시민운동장 실외시설 등 야외 분산시설에 한해 56개소를 단계적으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6일부터는 상주박물관과 화령전승기념관 등 28개 문화시설에 대해서도 정부지침에 맞춰 운영을 재개한다.

이를 위해 개장 전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완료했으며, 시설별 방역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손소독제도 비치했다. 재개관 후에도 정부 지침에 따라 정기적인 방역 활동을 이어 갈 방침이다. 이용자들은 시설 입장 전 방문 대장에 서명을 하고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의 과정을 거쳐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생활방역체계 전환에 발맞춰 문화회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단계적 개방에 나서기로 하고, 철저한 방역대책과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박봉구 안전재난과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침에 따라 빈틈없는 방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코로나19 이후 2달간의 휴원 조치를 끝내고 6일부터 경주동궁원의 문을 연다. 동궁원은 관람객 전원에 대해 인적사항 및 증상유무 확인, 발열검사, 손 소독 등을 실시한다.

마스크 미착용 관람객은 입장을 제한하며, 관람 시 개인 간 거리유지(2m)를 반드시 준수토록 안내할 방침이다.

관람객의 밀집도가 높은 꽃다방(동궁원 내 카페)의 음료는 테이크아웃에 한해 판매하며, 3관의 ‘곤충 및 만들기 체험’은 향후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시행해 관람객의 거리유지를 유도할 예정이다. 출입문의 손잡이 등 이용객의 접촉이 많은 곳 등 밀집도가 높은 장소는 소독제로 수시로 방역하고, 매주 수요일은 전체 시설에 대해 방역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휴원기간 중 대대적인 환경정비 및 시설 개·보수를 완료하는 등 관람객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며 “개원 후에도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해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다.

칠곡군은 두 번째 장난감도서관 ‘왜관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을 6일부터 운영한다.

지난 1일 칠곡군온가족행복센터 1층에 개관한 ‘왜관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은 코로나19로 드라이브·워킹스루 방식을 통한 대여서비스만 우선 실시한다. 2억 원 투입해 49평 규모에 240종 587점의 장난감과 도서 대여실과 놀이실, 수유실 등을 갖추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칠곡군에 주민등록을 둔 취학 전 아동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백선기 군수는 “장난감도서관을 통해 영유아 발달은 물론 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칠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시는 지난 4일 오후 2시 문경새재 생태미로공원 개장식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간소하고 내실 있게 추진했다.

문경생태미로공원은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도자기미로, 돌미로, 연인의미로, 생태미로를 주제로 4개의 미로공원을 조성했다. 징검다리와 미로공원 전망대, 트릭아트, 유아체험숲 시설을 미로사이에 추가해 유아들도 미로공원을 이용 할 수 있도록 했다.

문경생태 미로공원은 고정돼 있는 기존의 미로를 탈피해 수시로 측백나무를 옮겨심어 코스를 변경해 새로운 미로를 관광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영 산림녹지과장은 “기존의 자연생태공원을 미로공원으로 리모델링해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체험시설이 제공된다”며 “보는 관광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경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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