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여성, 무증상 확진자로
노인일자리 전수조사서 밝혀
환자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 중

이틀 연속 추가 확진자 ‘0’을 기록했던 대구에서 확진자 4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에서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역 3명, 해외유입 1명으로 총 4명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6천856명이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지난달 19일 영국에서 입국했다. 당시 시행한 검역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14일간의 자가격리 종료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지역사회 감염이었다.

우선 80대 여성은 무증상으로 노인일자리사업 신청자 전수조사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70대 여성은 지난달 27일부터 몸살·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지난 1일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다른 1명은 경산시에 주소를 둔 환자로 영남대학교 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 6천856명 가운데 502명은 전국 병원 25곳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판정 후 집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2명이다.

전날 12명이 완치돼 누적 완치자는 6천262명으로 완치율은 91.3%이다.

대구에는 전날 해외에서 입국한 70명을 포함해 총 4천636명이 국내로 들어왔다.

이들 중 4천61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4천493명이 음성,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91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조만간 남은 25명도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대구의 경우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어느 정도 지역감염이 있었던 지역이기 때문에, 더 엄격한 감시와 조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3명에 대해서는 현재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진행 상황을 보고 정확한 사실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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