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월드투어’ /유니버설픽쳐스 제공
새로 선보이는 영화들이 늘자 관객도 늘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하루 관객은 7만1천930명을 기록했다. 4월 들어 주말과 평일을 통틀어 가장 많은 관객이 들었다. 하루 관객 수로는 토요일인 지난달 21일(7만2천707명) 이후 가장 많다.

황금연휴를 앞두고 신작들이 대거 개봉한 덕분이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투어’는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해 9천636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만명이 채 안 되지만, 스크린 수가 불과 196개인 데다 그동안 1위 작품들의 평일 관객 수가 2천∼3천명 선인 점을 고려하면 선전한 셈이다.

대만 로맨틱 코미디 ‘나의 청춘은 너의 것’은 8천248명을 동원하며 2위로 출발했다. 두 남녀가 어린 시절 동네 친구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새콤달콤한 여정을 그렸다.

재등판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3위를 차지했고, 이세영·박지영 주연 공포 영화 ‘호텔 레이크’는 4위로 시작했다. 액션 코미디 ‘마이 스파이’와 ‘기생충’ 흑백판은 5위와 6위에 각각 올랐다. 3∼6위는 각각 6천명대를 불러모으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부처님오신날인 30일에는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저 산 너머’가 개봉한다. 이날을 시작으로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최대 6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펼쳐져 극장가가 모처럼 활력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