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 판매 감소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늘었다.

OCI는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929억원을 기록해 4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보다 131.5%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천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578억원을 기록해 42.0% 감소했다.

OCI는 이번 실적 부진에 대해 폴리실리콘 군산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사업재편 비용 약 785억원을 1분기에 반영해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재편 비용을 제외할 경우 1분기 영업적자는 약 144억원이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2천480억원의 매출액과 9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업 재편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손실액은 220억원이다.

석유 및 카본소재 부문은 2천390억원의 매출액과 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업 재편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1천30억원의 매출액과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에 대해선 약세가 2분기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통적인 1분기 회복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공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여파로 운영 및 제품 판매 차질, 단가 하락으로 인한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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