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산불 현장에서 산림청과 산림 무인기 운영센터 관계자들이 정확한 산불 피해면적 조사에 사용할 드론을 점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재발화를 감시하는 산림청 산불진화헬기의 비행이 끝나면 드론을 이용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용선기자
산림 당국이 40여 시간 동안 축구장 1천140여 개 면적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안동 산불 원인 규명에 나섰다.

경북도와 안동시, 산불방지기술협회, 국립산림과학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팀은 27일 산불이 처음 발화된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산 109번지 일대를 찾아 화재 원인 조사를 벌였다. 또 원인을 규명하고 불을 낸 사람을 찾기 위해 마을 주변 CCTV 분석 작업도 착수했다.

산불방지기술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발화 지점을 파악한 뒤 그 원인까지 찾기엔 최소 보름에서 최대 한 달 이상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안동시 등은 원인 조사와 별도로 산불이 재발화할 것에 대비해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갔다. 아울러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공무원 등 진화인력 1천800여 명도 투입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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