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대구 동산병원을 찾았다. 지난달 “총선이 끝나면 다시 의료 봉사 활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이다.

안 대표는 지난달 15일 총선을 위해 서울로 올라간 뒤 43일 만에 다시 동산병원을 찾아 코로나19 봉사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방문에는 안 대표의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자인 최연숙 대구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권은희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안 대표는 대구 동산병원 1층에 차려진 비상대책본부와 진료대책반을 오가며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셨는데 지난번보다 자원봉사자들도 굉장히 많고 변화가 보인다”며 “무증상자들도 많다고는 하지만, 이제 환자 수도 많이 줄어 정말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또 “총선 끝난 후 바로 오려고 했는데 다리 부상 때문에 늦었다”면서 ‘여러분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안 대표는 이날 병원에서 점심을 마친 뒤 오후에 방호복으로 갈아입고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김 비서실장은 “안 대표가 의료 봉사를 언제까지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병원 측의 요청이 있으면 연휴가 끝날 때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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