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산 중소벤처기업진흥公
대구·경북연수원 끝으로 문 닫아
대구 파견 군의료지원단도 귀대

정부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전담병원의 축소를 밝힌 가운데, 경북 지역에 존재하는 경증환자 전용 생활치료센터도 운영 종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모두 10곳에서 생활치료센터가 운영됐다. 그동안 서울대병원인재연수원과 경주 토암산자연휴양림 등에서는 635명의 코로나19 경증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한 데 이어 격리 입원 치료 중인 환자도 줄어들면서 생활치료센터의 운영도 종료될 예정이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소노벨 청송(옛 대명리조트 청송)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8일 문을 닫았다. 경북에서 운영이 종료된 첫 생활치료센터였다. 이어 문경의 서울대병원 인재연수원과 안동의 인문정신문화연수원, 안동의 경북소방학교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순차적으로 운영을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다. 경주 토암산자연휴양림과 안동 하이그린파크청소년수련원, 영천 운주산승마휴양림, 의성 금봉자연휴양림,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등 5곳의 생활치료센터도 지난달 중순부터 말까지 모두 운영을 종료했다.

이날 현재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경산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이 마지막이다. 이마저도 오는 25일 운영을 중지한다. 현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는 8명의 경증환자가 남아 있지만, 이들 모두 포항의료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경증환자를 분류해 치료를 했기 때문에 병상 수급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증과 경증으로 환자를 이원화한 조치는 꼭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에 파견됐던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지원단이 코로나 확산 저지 임무를 마치고 귀대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국군대구병원에 파견된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지원단이 23일 임무를 마쳤다고 밝혔다. 의료지원단은 160명으로 구성돼 지난 2월 23일부터 8주간 대구에 파견돼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치료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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