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공정 2년 연속 월드챔피언… 총 3회 최다 우승 기업
김근학 사원 “회사 지원으로 영예… 철강기술 발전 기여’

포스코 김근학 사원(가운데)이 사내 동료들과 ‘스틸챌린지’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지난 21일 열린 ‘스틸챌린지(제강공정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월드챔피언을 차지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worldsteel)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총 3회 우승, 최다 우승 기업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스틸챌린지는 전세계 철강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철강관련 지식과 역량을 높이고자 세계철강협회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대회 방식은 참가자들이 주어진 조건과 시간 안에 최저 비용으로 철강을 생산하는 방법을 시뮬레이션으로 도출해야 한다.

5개 대륙별 지역대회 우승자를 뽑은 후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명실상부 세계적인 철강기술대회다.

올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후판부 연주기술개발섹션 김근학 사원이 월드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11월 열린 ‘스틸챌린지’ 5개 지역, 56개국, 60여개 철강사, 2천여명이 참가한 각 대륙별 지역 대회에서 동아시아 챔피언을 차지한 후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해 포스코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철강 엔지니어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

김근학 사원은 “사내 선배님들로부터 꾸준히 경험과 기술을 전수받았고, 특히 지역대회 우승 후 회사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 제강/연주 기술전문가로 인정받아 회사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 철강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번 세계대회는 코로나19확산 영향으로 대륙별 지역 챔피언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결을 펼친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치러졌으며, 대회 주제는 ‘전기로 제강 및 2차 정련 조업을 연계한 고탄소강 제조’였다.

한편, 포스코는 직원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스틸챌린지 지역 대회 참가를 독려하고자 지난 2006년부터 사내 대회를 자체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는 김용태 과장이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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