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좋은선린병원
좋은선린병원 소화기내과센터가 최근 간·담낭·췌장 질환의 조기 진단과 최적의 치료를 위해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와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좋은선린병원에 따르면 췌장·담도암은 초기 증상이 다른 소화기계통 문제와 뚜렷이 구분되지 않아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 소화불량이나 복통, 메스꺼움,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감소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데 통증이 심하지 않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심한 복통이나 황달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도 높은 편이다.

이에 좋은선린병원은 간·담낭·췌장 질환의 조기 발견으로 적합한 치료를 제공하고자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복부 CT와 담췌관조영 MRI,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로 진단 정확도를 높인다. 그중에서도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은 내시경과 방사선 영상을 동시에 활용해 담도 및 췌장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검사와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십이지장 유두부에 내시경을 두고, 담도로 조영제를 주입해 췌장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다. 협착된 부위를 절제하고 스텐트를 삽입하면 조직 검사와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좋은선린병원 소화기내과 최재혁<사진> 과장은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은 일반 CT나 MRI로 진단이 불분명한 경우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담석증이나 담도 협착까지 치료할 수 있다”며 “여러 진료과와 협진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관련 질환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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