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심판들의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실시간 화상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K리그(1·2부리그) 심판은 매주 화요일, K3·K4·WK리그 심판은 월요일  화상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4층의 심판위원실에 설치된 카메라와 영상 송출  장비를 활용한 인터넷 방송으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심판들에게 경기 규칙 관련 문제를 사전에 전달한 뒤 네이버 밴드를 통해  전임강사가 설명하고, 실시간 채팅으로 심판들이 질문하면 전임강사가 즉석에서  답변하기도 한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지 못하는 심판을 위해서 녹화 영상도 업로드된다.

협회는 지난달 말부터 5차례 시범 방송을 진행한 뒤 화상교육이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판단, 정식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을 담당하는 유병섭 협회 전임강사는 “처음 도입한 거라 잘 이뤄질지  걱정했는데, 시험 방송을 해보니 오히려 대면 교육보다 심판들이 솔직한 질문을 많이 해좋았다”고 전했다.

원 전임강사는 “특히 K리그 심판들은 개막전까지 비디오 판독(VAR)과 관련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실전에서 정확한 판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앞으로도 대면 교육이 어려울 경우에는 이런 방식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조만간 화상 토론 형식의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