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감염 이후 매일 확진자 발생
대학생 1명 추가 총 37명 확인
증상 없는 접촉자도 모두 조사
폭발적 2차 감염 차단 총력전

예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9일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2일 만에 관련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이 예천지역 집단발생 환자 중 30%가 무증상 환자라고 밝히면서 감염 예방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경북도와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A군(19)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학생인 A군은 앞서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친구 B군(19)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예천군은 A군을 격리조치하고, 이동 동선 및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예천에서는 지난 9일 40대 여성과 가족, 동료 등 5명이 확진된 후 최근 12일 사이 날마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9일 5명, 10일 3명, 11일 3명, 12일 4명, 13일 5명, 14일 5명, 15일 6명, 16일 2명, 17일 1명, 18일 1명, 19일 1명, 20일 1명 등 37명이다. 주소지별로 보면 예천 33명, 안동 3명, 문경 1명이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분류해 계속 검사하고 있어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더욱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30%는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경북 예천에서 확인된 확진자 36명 중 30%는 무증상자”라면서 “증상과 상관없이 접촉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서 추가적인 확진자를 찾고 2차 전파를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예천군 확진자는 계속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더 늘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역학조사를 하게 되면 이미 접촉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생기는 상황이어서 폭발적인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접촉자 추적과 검사를 통해 연결고리를 찾아가면서 확인하고 있다”며 “증상과 상관없이 접촉자 전수조사를 통해 확진자를 찾고 2차 전파를 차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천/정안진기자

    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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