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회화·조소·설치 등
유명 작가 19명 참여
대구학생문화센터e-갤러리
내달 15일까지 오프라인 동시

대구학생문화센터 기획 전시 ‘청춘만개’모습. /대구학생문화센터 제공
대구학생문화센터(관장 조태환)가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학생문화센터 e-갤러리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민들과 학생들의 마음에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시각적 신선함과 젊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청춘만개’ 기획 전시를 열고 있다.

전시회 명칭인 ‘청춘만개’는 봄날이 꽃처럼 활짝 핀 청춘이란 뜻을 담은 이름. 꽃이 만개하는 봄을 맞아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힘차게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전시장 전경과 상세한 작품 모습, 도슨트(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의 친절한 설명이 담긴 영상을 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작가들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회화, 조소, 설치미술 분야 등에서 유명 작가들로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취지에 공감, 전시에 참여했다.

참여 작가는 강석원, 김선경, 김성호, 김시원, 김재경, 김조은, 김태열, 류성하, 송선영, 송해용, 신경철, 신상욱, 여환열, 오세기, 이구일, 이인석, 이정호, 임영규, 정병현, 허재원 등 19명이다.

김선경 작가의 설치 미술 ‘천의 바람이 되어….’는 거대한 종이배가 낮게 매달려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각난 종이들 위에 형형색색의 작은 종이배들이 꽂혀 있고 거대한 종이배가 앞서 달려 있어 어린 시절의 유희와 망각의 강을 동시에 떠올리게 한다.

강석원 작가의 ‘Space & flower’는 검정색 레코드판에 아크릴 물감으로 가득 핀 꽃을 선보인 작품이다. 새로운 공간에 핀 희망의 꽃을 떠올리게 했다. 김시원 작가의 ‘부재의 기억’은 고양이에게 명품 선글라스와 스카프를 씌워 엉뚱하고 재미있는 이미지 속에 우리가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임영규 작가의 ‘해를 향하다’는 해를 향해 발길질을 하는 형상으로 가늘어 부러질 따위를 걱정하지 않고 환경을 탓하지 않고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실제 전시를 감상하고 싶은 관람객을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오프라인 전시도 개방한다. 다만 사전 방문 예약 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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