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릉도에서 물개가 수차례 발견된 가운데 지난 1900년대 울릉군 독도에는 물개와 서식환경이 비슷한 강치 7~8천 마리가 서식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문길 박사(한일문화연구소장)는 20일 본지에 일본 시마네현의 산음신문(山陰新報)1905년(명치 38년) 5월14일자에 보도된 울릉군 독도(일본 명 : 죽도)의 강치잡이 관련 내용을 제보했다.
산음신문은 ‘죽도해려잡이’를 제목으로 독자들이 아는 바와 같이 죽도는 오키섬 서북 85리에 있는 바다 한복판에 외딴 섬. 오키섬에 사는 나카이 요사부로가 1년 전에 맨 처음 도해, 해려(海驢 : 강치)서식지를 발견, 중앙정부에 신고하니 정부는 제국에 영토로 하고 지난 2월22일 시마네현고시로 본 현에 귀속시켰다.
죽도는 해려 집합서식지로 5월부터 7월 사이 3개월간은 암놈이 산란기라서 육지바위에 올라오니 숫놈도 교미를 하고자 바위로 올라온다. 무릇 7~8천 마리나 된다.
이 광경을 본 오키섬 어부들은 해려를 잡고자 너도나도 죽도에 가서 해려를 잡으니 1년에 6~7백 마리를 잡으면 5년~10년 사이 해려의 씨를 말리니 나카이 요사부로가 허가를 받아 잡도록 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독도 가제 바위 등에 7~8천 마리가 올라갈 수 없지만 해려는 수놈 한 마리가 수십 마리와 교미를 하기 때문에 교미를 하기 위해 뭍으로 올라온 수 등을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울릉군 독도에는 과거 수천 마리의 강치가 서식했다는 것이 사실이고 시마네현 고시 1년 전 어부가 강치를 잡고자 대한민국의 땅 독도를 편입시킨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신문은 울릉군 독도에 강치가 7~8천 마리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일본어부들이 너도나도 1년에 6~700마리를 잡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역사적 사료다"고 말하고 "그로 인해 독도 강치의 씨가 말랐다”고 주장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