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고순도 우량 지황 종근을 포대에 담아놨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안동지황 명품화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조직배양으로 생산한 고순도 우량 종근 7t을 지역 지황 농가 140여 곳에 보급했다.

19일 시 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영양번식을 하는 지황의 특성상 종근을 매년 계속해서 사용하면 퇴화 및 병원균 감염이 증가하는 작물로 알려져 있다. 센터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안동 지황의 상품성과 생산성 향상 등 명품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조직 배양묘를 공급받아 재배해 농가에 보급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보급한 종근은 안동시 임하면 재배단지에서 철저한 병해충 관리 등을 거쳐 수확된 우량 종근이다. 센터는 이를 통해 농가소득 증가는 물론 안동지황의 명품화에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가 지난 1월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지황 재배 의향을 조사한 결과, 108㏊로 이는 지난해(24㏊)보다 4.5배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가격 하락을 우려해 충동 재배 자제를 당부했고, 결국 50㏊로 줄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올해 지역에서 지황 생산량이 지난해 160t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대부분 한약재로만 쓰이는 지황의 다양한 판로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후자 안동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장은 “지황은 조선 시대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약용작물인 만큼 우량 종근의 지속적 보급으로 안동지황의 명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농가에 또 다른 활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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