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 진단키트를 긴급 지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8일 코로나19 검사를 1만회 가량 진행할 수 있는 진단키트 100개를 미얀마 보건체육부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진단 키트 구입에 따른 약 1억7천만원 상당의 비용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쉐가스전 컨소시엄 파트너사인 MOGE(미얀마 국영석유회사), ONGC(인도 국영석유회사), GAIL(인도 국영가스회사), 한국가스공사가 지원했다.

이번에 전달한 키트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인 바이오세움이 생산한 제품으로,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정확도가 95% 수준이다.

바이오세움은 코로나19 검사시약 긴급승인을 받은 국내 5개 업체 중 하나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중소벤처기업 협업 시스템을 통해 해외 판로를 함께 개척해 나가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미얀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5명이며, 총 검사수는 약 3천200건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전달된 진단키트가 검사시약 부족으로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확진자 수를 줄이고,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는 가스전뿐만 아니라 곡물, 호텔 사업 등 회사의 주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전략국가 중 하나”라며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동반성장과 상생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