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의 한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A씨(3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께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손님으로 위장해 들어가 종업원 B씨(30·여)를 깨진 소주병으로 위협한 뒤 현금 5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편의점 종업원 B씨는 A씨가 현금포스기에 보관해 둔 돈을 챙기고 있을 무렵 밖으로 바로 뛰쳐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이날 오전 11시께 포항시 남구 상도동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A씨를 긴급체포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종업원 B씨가 약간의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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