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만취상태로 난동을 피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주점에서 소란을 피우는 도중 행패를 말리던 손님을 때린 혐의(폭행 등)로 A씨(48)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자정께 포항시 북구 시내 일원에 있는 한 술집에서 업주와 손님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업무를 방해했고, 이를 제지하던 B씨(51)의 뺨을 1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포북서 형사과로 인계했다. 이후에도 A씨는 경찰관에게 폭언을 하며 경찰서 바닥에 여러 번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치장의 문을 수차례 발로 차며 소란을 피우고 컵을 던져 깨뜨리기도 하는 등의 행패를 부린 것으로도 확인됐다. 술이 깨고 나서 A씨는 경찰조사에서 “내가 한 일은 모두 술에 취해서 한 행동이고, 일부 잘못은 인정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보복을 두려워하는 업주를 설득해 피해 경위 등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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