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동글로벌학교 학생들
고난주간 맞아 합창 영상 제작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각자 영상 찍어 하나로 만들어

음원편집과 영상 제작을 하기 위해 한동글로벌학교 학생들이 최소 인원만 모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포항에 있는 초중고 통합 기독교 대안학교인 한동글로벌학교(교장 박혜경)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합창영상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영상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오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며,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의 삶을 살아가는 고난주간을 맞아 학생들이 찬양곡 ‘그가 오신 이유’를 부른 합창 영상이다.

지난 5일부터 음악수업을 듣고 있는 60여 명의 한동글로벌학교 11학년(고2)과 12학년(고3) 학생들은 자신이 맡은 합창 파트와 악기연주를 녹음해 촬영한 뒤, 영상을 취합하는 방식으로 각자 합창음악 영상을 만들었다.

 

한동글로벌학교 학생들이 각자 보내온 영상들을 편집해 온라인 합창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화면.
한동글로벌학교 학생들이 각자 보내온 영상들을 편집해 온라인 합창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화면.

학생들은 서지훈 음악교사의 지도 아래 영상 촬영은 물론 미디어 작업까지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으며, 미술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직접 그린 삽화를 영상에 첨부해 고난주간을 묵상하며 아름다운 예술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

이번 영상제작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만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서로 다른 공간에서 하모니를 이루며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선사했으며, 온라인과 영상 예배 등으로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맞이했던 많은 기독교인들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됐다.

합창영상은 지난 10일 성금요일 한동글로벌학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한편, 한동글로벌학교는 포항의 한동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초중고 통합 학력인정 기독교 대안학교로서, 성경에 기초한 지성, 인성, 글로벌 교육을 통해 지구촌 전역에서 섬기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 양성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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