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연일초, 22일까지 열흘간
집콕 스트레스 극복기 이벤트

연일초등학교가 지난 1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집콕 스트레스 극복기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의 수기. /포항교육지원청 제공
“코로나19가 없었을 땐 주말마다 집 밖으로 나갔지만, 요즘엔 오로지 집에만 있어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보드게임도 하고 요리도 해보고 독후 활동이랑 방송댄스까지. 다양한 놀이를 하며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하루빨리 학교에 가고 싶어요. 2학년 3반 친구들아,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꼭!”

개학 연기 및 온라인 수업으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학생들을 위해 포항 연일초등학교(교장 지광식)가 ‘집콕 스트레스 극복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15일 연일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0일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메일로 공유하는 이벤트를 운영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아동·청소년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각 가정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긍정적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활용해 학생과 학부모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향후 온라인 개학에 따른 수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지광식 교장은 “갑작스런 코로나 사태로 학생과 학부모가 예기치 못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지만, 우리 모두가 안전 수칙을 잘 이행해 나간다면 반드시 이른 시일 내 교육 현장도 활기를 찾을 것”이라며 “이번 집콕 스트레스 극복기 이벤트에 많은 관심이 모여 아이들의 건강한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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