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위·의성·청도·문경
예천·성주·영양·청송 등
9개 시·군 오존경보제 추가
올해 10월 15일까지
38개 도시대기측정소서
1시간마다 오존 농도 측정

대기오염 측정소.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오는 10월 15일까지 도내 23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오존 경보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에 따르면 대기오염 측정소가 없어 오존 경보제를 시행하지 못했던 시·군에 최근 측정소가 모두 설치돼 고농도 오존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오존경보제가 추가된 곳은 영덕, 군위, 의성, 청도, 문경, 예천, 성주, 영양, 청송 등 9개 시·군이다.

연구원은 23개 시·군의 38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1시간마다 오존 농도를 측정한다.

측정된 오존의 최고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경북에는 2017년 17회, 2018년 23회, 2019년 41회로 매년 경보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동부지역에서 고농도의 오존이 발생한 때가 많았다.

오존은 산화력이 강해 고농도가 되면 호흡기와 눈을 자극하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농작물 성장에도 피해를 주는 물질로 알려졌다.

오존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유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자동차 운행을 억제하는 등 행동요령을 준수해야 한다.

연구원이 운영하는 대기정보시스템 홈페이지의 ‘오존 SMS 서비스’에 가입하면 오존주의보 발령 때 관련 정보를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다.

이경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미세먼지나 오존 등의 대기오염 경보가 나면 바깥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 미세먼지나 오존과 같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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