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소비재를 중심으로 전 업종의 매출 현황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역시 신산업을 비롯해 상당수 업종에서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산업연구원이 15일 내놓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황과 매출 현황 BSI는 각각 71과 70으로 전분기의 84, 85보다 큰 폭 하락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매 분기 말 제조업 BSI 조사를 수행한다.

2019년 3분기부터 업종 분류를 개편해 적용했고 올해 1분기 조사는 3월 12∼24일 1천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 결과는 0∼200 범위에서 지수로 산출하며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했음을 의미한다.

1분기 내수는 전분기(86)보다 15포인트 떨어진 71에 그쳤고, 수출은 90에서 75로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97로 한분기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고 고용 역시 전분기(99)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96으로 떨어졌다.

1분기 매출 현황 BSI는 전 유형의 업종과 기업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산업은 전분기 101에서 70으로 31포인트 급락했고, 정보통신기술(ICT) 부문(67)과 기계 부문(67), 소재 부문(65) 등도 모두 하락 전환했다.

대기업(74)과 중소기업(66)은 모두 전분기(96, 85)보다 두 자릿수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