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취소
천주교 10곳 영상미사 대체

안동교회는 지난 12일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교인 수를 제한하고 입장 전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등 예방수칙을 준수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 지역 종교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모범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안동시에 따르면 부활절이 포함된 지난 일요일 지역 교회 총 204곳 중 113곳(55.4%)이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매년 진행했던 연합예배는 드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천주교 10곳은 미사에 신도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영상미사로 중계했다.

불교계에서도 법회를 열지 않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부활절 예배를 진행한 교회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예배를 진행했다.

안동수상교회는 자동차를 탄 상태로 예배하는 자동차 예배를, 안동교회는 선착순 쿠폰을 발행해 신도 수를 제한했다.

동부교회는 지정좌석제를 운영하며 교인 간의 밀접 접촉을 막았다.

이 밖에 교회들도 예배 전 발열 체크, 손 소독, 출입자 명단작성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며 코로나 19 예방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부활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교회에서 예배를 자제했다. 방역수칙을 준수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끝까지 예배 자제, 예방수칙 준수 등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부활절인 지난 주일 예배를 드린 교회를 중심으로 입장 전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책임자 지정 및 출입 대장 작성 등 7개 예방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예방수칙 준수를 홍보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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