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총 18명 ‘무더기 감염’
첫 확진자 감염 경로 오리무중

한동안 주춤하던 코로나가 예천에서 연속해서 무더기로 발병돼 경북도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까지 감염자의 감염원인과 감염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예천에서 지난 9일 이후 닷새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발생했다.

지난 12일 밤과 13일 오전 사이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지난 9일 확진판정을 받은 예천 거주 49세 여성과 접촉했거나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49세 여성과 그 가족 3명, 직장 동료가 확진으로 드러난 뒤 10일 3명, 11일 3명, 12일 4명, 13일 4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처럼 일가족 환자와 접촉 등에 따른 2∼4차 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예천군 조사 결과 확진자 일부는 식당, 술집, 노래방, 미용실, 목욕탕 등 다중시설을 이용했고 재가 복지 대상자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있다.

방역당국이 이번 연쇄감염의 첫 확진자인 49세 여성과 그 가족이 어디에서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찾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첫 확진자와 가족 가운데 누가 먼저 어디서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역학조사를 했으나 아직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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